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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tude - finding yourself 서장강 박사 학위 청구전 포스터입니다.

전시명

Solitude - finding yourself 서장강 박사 학위 청구전
전시기간 : 2022.09.13(화) - 2022.09.19(월)
전시장소 :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제2관(홍문관 2층)제1전시실
참여작가 : 서장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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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내용

[Solitude - finding yourself] 서장강 박사 학위 청구전

 

2022. 09. 13(화) - 2022. 09.19 (월)

 

관람시간 : 10:00 - 18:00

 

현대미술관 제2관 (홍문관 2층) 제1전시실

 

[참여작가]

서장강


[작가노트]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현대사회의 거리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 것 같다. 코로나에 맞서기 위한 전세계 모든 나라가 노력하고 TV나 SNS에서 자가격리 중에도 단결과 따뜻한 모습을 전하고 있다. 사람들이 거리를 두지만 마음은 모여있다. 하지만 본인의 '혼자 있다' 시리즈 작품이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는 건 아니다. 우리는 어느 그림에 속할지도 모르지만 어느 그림이냐가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우리는 쓸쓸하게 집에 격리하고 텅 비어 있는 환경에서 있는 모습이 마치 '혼자 있다' 시리즈 작품 중 '지팡이 짚은 노인'처럼 비구성적 공간에서 혼자 헤매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무엇을 찾고 있는 것 같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도 같다.

'혼자 있다' 시리즈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화면에 나오는 인물은 항상 외톨이처럼 혼자 다니고 노약자부터 어린이, 남성에서 여성, 심지어 동물, 인형까지 다 화면에 등장한다. 이런 환경과 심리 상태는 사회 전 연령층의 상태라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어린이가 차가운 공간에 혼자 서 있고, 한 남자가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하고, 한 노인은 벤치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다." 이것이 바로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활 상태가 아닌가?

우리가 엄숙하게 생각해보면 만약 저희가 지금 정말 이런 생활 상태라면 '고독의 위기'가 점점 가까워지는게 코로나의 심각한 결과 중 하나일 수 있다. 고독감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이고 그것은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다. 본인은 현대 생활을 주장하지 않고 소셜을 잘 못한 사람이다. 아마 코로나가 없어도 내가 항상 자신의 삶을 격리시킬 것이다. 모든 주제가 자신을 차가운 유리창이 있는 공허한 평면 공간에 홀로 놓아두고 있다. 본인에게 현대 도시 경관의 구조는 고독을 양산하는 기계 같다. '혼자 있다' 시리즈 작품에 나오는 주제도 비슷한 상황인데 '혼자 있다' 시리즈는 순수하게 '고독'을 표현하는게 아니라 의도적인 '고독'을 표현한 것이 분명하다. 에술사를 보면 <연구실에 있는 히에로니무스>(Saint Jerome in His Study) 중, 아름다운 연구실에 있는 학자같은 은자가 그의 예쁜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 애완 사자를 동반한 편안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의 작품 <안개 바다 위에 방랑자>(The Wanderer Above the Sea of Fog)에 낭만주의를 주창하는 인물이 야외를 거닐며 스스로 질 높은 고독을 추구해 방해받지 않고 아름다운 자연의 영향을 받아들인다. 그는 혼자 있는 것이 즐겁고 이런 자주적으로 선택한 고독은 두려워하는 고독이 아니라 만족스러운 고독이다. 우리는 인간사회가 에드워드 호프가 예견한 '개체적 소외로 흩어지는' 미래가 되기를 바라지 않고 한 집단으로 살아남기를 원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우리는 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하면서도 자가격리가 별것 아니라는 척을 해야한다. 이것은 아마도 엄청난 거짓말일 수 있다. 하지만 '혼자 있다' 시리즈는 이렇게 '외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스스로를 화해시킬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성찰한다. 이제 예술가들이 생각하는 현대적 고독감을 잘 숨기기만 할 뿐이다. 코로나가 없더라도 카페에 혼자 앉아 있을 텐데 지금은 휴대전화가 있으니 인간적인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데 사실은 현대성은 수많은 사람들을 도시적 생활양식으로 몰아넣고 이어서 원래 약속했던 단체생활을 완전히 차단하게 된다. 산업화 시대 이전에 화가 피터르 브뤼헐의 그림에 혼자 있을 수 없는 농부 생활 세계를 보여준다. 부엌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 흥청망청 떠들며,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이랑 거리를 유지할 수 없었다. 피터르 브뤼헐의 그림을 보면 왜 많은 영국인들이 술집(파티)을 포기할 수 없는지 알 수 있다.-그것은 거의 사라진 피터르 브뤼헐식 역사의 마지막 피난처이다.

우리가 현대적 고독을 선택한 것은 자유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혼자 있다' 시리즈 작품은 한 심각한 문제를 제시한다.: 현대 생활의 자유를 상실했을 때 고독 말고 또 무엇을 가져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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