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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윤 개인전 포스터입니다.

전시명

홍지윤 개인전
전시기간 : 2012.05.23(수)-05.28(월)
전시장소 :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관 홍문관 2층
참여작가 : 홍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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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내용

 

 

홍지윤 개인전

 

2012. 05.23(수)-05.28(월)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관 홍문관 2층

 

관람 시간: 오전10시-오후6시

 

 

 

 

 

삶에 고하는 Message 多 彩 人 生 喜 怒 哀 樂 靑 赤 黑 白 黃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맑고도 푸른 한 줌의 물 - 현상 너머의 현상, 꿈 너머의 꿈 사랑 너머의 사랑. / 구름 너머의 구름, 꽃 너머의 꽃, 새 너머의 새, 사람 너머의 사람. / 그 모든 것들이 하나라고 하는 사실이 우리의 눈에는 절대로 하나로 보이지 않는다. / 하여 화가인 나는 그 모든 것에 가장 가까운 친숙한 형상을 빌어 / 결국에는 하나인 것을 환영으로 증명하려는 것이다. 섞이지 않는 것들을 섞으려 하는 것이다. / 구름이 꽃으로, 꽃이 새로, 새가 사람으로, 사람이 사랑으로, 사랑이 꿈으로, / 시가 글씨로 글씨가 그림으로 보이게 한다거나 또는 느끼게 한다거나. / 그 반대이거나. 그 모두이거나. / 때로는 거절하고도 싶은 존재와 부재, 교합과 부정교합에 대한 진실에 고하는 메세지를 / 수 없이 쓰고 또 쓰고 싶은 것이다. / 이름하여 꿈꾸는 것이다. 꿈속에 나타난 꿈을 좇듯. / 그림이라는 이름으로, 세상 모두이거나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 이러한 변증의 작용이 낯설고 팽팽한 불화(不和)의 긴장으로 울림이 되고 / 이러한 모순이 바로 인생임을 말하고 당신과 내 삶의 에너지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Artist note 를 지어 그림으로 그리고 기록으로 남긴다. 꿈결 같은 인생, 인생은 아름답다. - 나의 작업은 유희로부터 시작된다. ()를 짓는 것이다. 노래하는 것이다. 자작시(自作詩)를 중심으로 하는 문학적 모티브는 작업의 모태이다. 동양의 인간과 자연관에 기반한 현재의 가 개입된 삶, 사랑, 시간에 대한 이야기는 작품에서 지(), (), ()에 의한 서화동원(書畵同源)의 의미체계로 표현되고 고유한 내러티브(narrative)로 파생되어 언어이자 이미지로 소통의 매개가 된다. 작업의 기본적인 맥락은 자작시를 글씨로 쓰고 상징과 역설의 시어를 그림으로 그리는 회화의 형식이다. 전통색인 오방색(五方色)과 디지털이미지(digital image)에서 비롯된 형광컬러의 사용, 서예형식의 한글과 한자, 영문 글씨와 타이포 그래피(typography), 기운생동의 생기발랄함과 사의성(寫意性)을 띤 필선을 부정(否定)하여 선염(渲染)하는 수묵동양화의 몰골기법과 자유드로잉, 화조화로부터 차용한 소재의 전통적 구현방식과 팝아트(Pop Art)적인 해석, 내용과 의미의 가시적 확장을 위해 크기를 강조한 단순하고 반복적인 형태의 도상, 이들의 화려하고 활달한 구현은 서로 병치되고 대립하고 상생하고 융합한다. 여기에 현대의 다양한 매체와 기술(media)이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며 의미와 조형의 교차 편집을 꾀한다. 이로써 동양의 전통에 기반한 현대적인 미적 경험을 유도하고 도모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공감각적 내용들은 동양과 서양, 고급문화와 대중문화, 추상과 구상, 물질과 정신, 내부와 외부 세계 등의 요소가 되어 작품의 전반적인 특징이 된다. 최근작에 등장하는 극적인 표현의 색동 꽃색동 새는 작업이 추구하는 바를 일괄하여 사의적 팽창을 위한 모험의 메타포로 삶의 안과 밖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이들은 동양적인 사유와 회화형식으로 현대의 감수성과 다중매체와의 융합을 추구하는 작업의 내용과 형식의 일치를 드러내는 은유의 아이콘이 된다.

 

나는 내 의식이 스며있는 자작시로부터 비롯된 작업을 통해 시와 그림의 읽기 뒤에 숨은 의식의 춤을 엿보고자 한다. 동양화와 동양의 고전문학에서 말하는 보여지는 것 뒤에 숨어있는 보이지 않는 것의 이야기와 형상, 상외지상(象外之象)에 의미를 둔다. 아울러 동양적 사유를 기반으로 나와 나의 내면, 그리고 현실간의 반복된 불화(不和)와 다중적 자아에 의해 걸러진 삶과 인간의 가치를 돌아보고 이를 다룬 다중매체와의 퓨전(Fusion), 또는 결합을 통해 가치의 혼란과 다양성이 융합으로 향하는 이 시대를 일체만물과 인연이 되어 서로 의지하는 원융무애의 의미로 해석한다. 이로써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긍정과 부정의 이분적 구분이 아닌 화해를 위한 어떤 지점, 사이를 살피고자 한다. 이면을 보는 힘으로,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무지개 빛 총천연색으로. 이번 전시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박사과정 청구전시이며 2008-2012간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박사과정 중 작업의 근간이다. 홍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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