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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전 포스터입니다.

전시명

GPS 전
전시기간 : 2011년 8월 8일(월) ~ 8월 20일(토)
전시장소 :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1관
참여작가 : 강제원, 강희영, 구휘, 귄진희, 김민영, 김선, 김윤경, 김푸르나, 김해경, 김허앵, 김혜영, 김희정, 류수인 등 3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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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내용

 

 

 

 

 

      젊은 화가들: 그 예민한 감수성의 예찬

 

김미진(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

 

 

회화는 시각예술의 가장 오래된 표현 장르 중 하나다. 화가들은 이차원의 평면 안에서 감성을 표현하는 원초적 드로잉에서부터 대상을 묘사하며 역사를 기록하는 사실화를 그렸고, 그 안에서 깊이감과 원근법, 빛을 탐구하며 수세기를 보냈다.

20세기에서는 정신과 내면을 표현하는 추상작업을 시작하였고, 개념과 사회적 주제 안에서 새로운 방식과 행위를 만들어내면서 과거의 사조를 파괴하고 전복시켰다. 이 시기의 화가들은 과거의 전통을 짊어 진채 각자의 스타일에서 가장 세련되고 형이상학적인 예술을 만들어 내야하는 무거운 운명의 주체들이었다.

21세기에 와서 회화는 해체와 탈 모던을 표방하며 소비사회의 일상을 주제삼아 사진과 명화를 차용하고 타 장르와의 조합을 해나가면서 수많은 혼혈의 경향을 낳고 있다. 그리고 빠른 정보 사회 안에서 전파되는 국제화와 상업주의가 선호하는 회화가 기준이 되어 젊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시대의 작가들은 예술의 근원적 미적가치를 위한 추구와 상업주의 사이에서 고민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정보와 자본의 전 지구적 국제화는 이들에게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환경적으로 평안함을 제공하기보다는 곳곳에서 일어나는 재앙과 사건의 나비효과로 감성의 롤러코스트를 겪게 한다.

 

이번 홍익대 일반 대학원 회화과 학생들의 전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화가들의 회화자체의 예술적 고민과 앞으로 작가로서의 발전적 행보를 위한 진지한 탐구가 엿보이는 작업들을 보여주고 있다. 반짝이는 재능과 감각적인 감수성을 갖고 지식을 쌓아가며 날카로운 시선으로 시대를 관찰하는 작업은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고 독창적인 방식을 추구하지만 몇 가지의 공통된 방식과 주제가 관통되고 있다. 이전시를 통해 오늘의 새로운 세대들의 예술적 관점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기호품에 중독되어 있는 젊은이들을 강렬한 비트의 드로잉으로 그린 홍리원, 황량한 얼음판 위에서 쫓기거나 외롭게 서 있는 익명의 소년, 소녀들의 심리를 표현한 정다운은 사회와 미래의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젊은 세대로 대중문화의 가벼운 텍스트 안에서 인물과 배경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신화, 자연, 우주, 만화의 이미지를 내러티브하게 연결하며 끊어지지 않은 관계를 통한 사랑과 희망의 세계를 그린 허길은,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경험의 광폭을 우주, 사람, 식물, 동물, 공간의 안과 밖과 함께 공존하게 그린 이세준은 다중적, 다층적인 잔혹한 현실로부터 환상의 초현실적 세계 안의 조화라는 동화를 꿈꾼다. 그리고 식물과 사람이 즐기는 곳으로 동물의 머리 위를 정원으로 그린 정우재, 동물과 식물의 불편한 동거를 그린 김희정은 자연과 인간의 존재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또한 이 경향 안에서 일상적인 건축공간과 사물의 기억을 조합한 작가들로 드로잉의 기법이 돋보이는 하정희, 추상을 실험하는 권진희, 원경의 빌딩과 전경의 풍경을 한 화면에 두어 빠져나올 수 없는 현실을 그린 전은진, 거리와 집의 기억을 추출한 이민영, 나와 타인의 틈인 모호한 내면의 공간을 그린 류수인, 부드럽고 섬세한 감성으로 공간의 심리적 탐구를 한 김선, 중세의 프레스코화를 연상하게 하는 김혜영 등이 있다.

 

, , 면이나 색채탐구의 추상성으로 회화의 조형성을 연구하는 작가로 색채와 혼연일체된 풍경을 그리는 최명숙, 색점의 반복과 중층적 표현으로 디지털 수공적 화폭의 명상적인 면을 보여주는 이주연, 점과 선으로 된 자연의 시적 감흥을 표현하는 박현정,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를 색채와 형태의 반전으로 구사한 구휘 등이 있다.

재래시장의 모습을 세련된 형태의 색면과 건축적인 구조로 풀어낸 송용한, 일상 도시의 불빛을 조형적으로 보여주는 김민영, 곤충과 같은 세상에 존재하는 독특한 형태를 무의식적으로 표현하는 황평강 등도 소재에서 출발한 회화성을 실험하는 작가다.

 

하늘과 물속에서 사생활의 은유인 침대를 그린 임선희, 아기를 주인공으로 실크로 된 흰 화폭 중앙에 섬세하게 드로잉 한 이윤선, 동일한 얼굴의 외형을 서로 다르게 바느질 한 박은진, 강렬한 색채와 터치를 사용하여 추상으로 표현한 김허앵 등은 내밀한 자아와 광활한 미지세계와의 관계에 관한 탐구를 하는 작가들이다.

그리고 가면을 쓰고 일상공간을 돌아다니는 퍼포먼스를 하거나 가면의 틀만 남은 인물을 구겨서 정육점의 고기처럼 그려 진열하는 신유나, 실제 거울위에 책꽂이를 일부만 그리고 비워진 공간에 타인의 환경을 비치게 하는 강희영 등은 시선에 관한 타자와의 관계를 더욱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작가들이다.

 

서로 다른 시선을 가진 소녀들을 동화처럼 그린 문은주, 어두운 색채와 무게감이 있는 형태를 부드러운 화면에 갑자기 개입시키는 강제원의 경우는 일상의 사소함에서 발생되는 차이를 그려낸다.

새벽녘 숲 속의 은밀하면서도 신비스러운 풍경을 표현한 정예원, 레이스로 벌거벗은 여성을 덮은 정은진, 화려한 색의 작은 컵에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멋진 몸매를 가진 유리인형이 머리를 박는 모습을 그린 채나드는 여성성과 욕망에 관해 보여준다.

 

이미지가 기호로 변형되어 소비되는 디지털 환경을 그린 오소담, 현실과 이상의 양면성과 불확실함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김윤경. 모호한 성을 슬픈 팝의 아이러니로 표현한 김푸르나는 현대인들의 다양한 정체성을 그려내고 있다.

 

이 전시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앞으로도 젊은 작가들은 각자의 예민한 감각을 신뢰하면서 예술의 정신과 표현을 꾸준히 연구하면 진정한 예술가가 될 것이다.

 

 

 

Young Artists: Praise for Their Sensitivity

Mi-Jin Kim (Professor at HongIk University)

Painting is one of the oldest visual arts in history. Painters have spent centuries studying lights, dept, perspective and struggled to find a better way to express their emotions in two-dimensional plane. At the beginning of 20th century, abstract art became a new method for artists to present their inner world, psychological states and intellectual preoccupations. Through abstract art, artists created a fresh form of visual art which rejected the prevailing standards through anti-art and produced emotionally charged paintings that were reactions to and perceptions of contemporary experience. At the time. artists had to fight against the traditional aesthetic concerns and mold their dreadful destiny in order to create sophisticated, styled and metaphysical visual art.

In the 21th century, there became new tendency to claim to stand for dissolution and post-modernism that were matters with days in consumer society. This new tendency often was expressed through mixtures of different art genres and by borrowing photograph and master paintings. And it quickly became influences to you artists.

This 2011th Hongik GPS exhibition of graduate students shows todays young artists concerns in pursuit of the true art and of a walk toward the art world as an artist. Although they each have distinct personality to express their thoughts toward reality, they also hold some subjects and styles in common. Through this exhibition, we can see the artistic perspectives of the new generation.

Both Riiwon, painted youth who are in constant addiction problems and in the condition of being unable to stop taking them with a strong beat drawing, and Dawn, who painted unidentified girls and boys who stand alone in dreary frozen road, expressed the intense anxiety of young generation about uncertain future.

Huh Gil Eun pictures the imaginary world of love and hope with unstoppable relations that narratively connect with myth, nature, universe, and cartoonish images. Lee Se Jun shows a dream of harmony of a surrealistic world deviated from multi-layered reality via the co-existence between universe, human being, plants, animals, and space.

Joung Woo-Jea, who interpreted the top area of an animal head as a garden for humans and plants to enjoy, and Kim Hee-Jung, who depicted the uncomfortable cohabitation with animals and plants, throw a question about the way of living with human being and nature.

Moreover, there are artists who combine memories of ordinary objects and architectural space such as: Ha Jung-Hee, who stands out for her distinctive drawing technique, Kyun Jin Hee, who experimented on abstract art, Jeon Eun-Jin who painted a inevitable reality by putting the distant view of buildings and the panorama of landscape in one scene, Lee Min-Young, who extracted her own memories of the streets she spent times and home she lived, Ryu Soo-In who pictured the ambiguous inner world of herself and others, Kim Sun, who played with spaces with her delicate and sophisticated sensibility, and Kim Hye-Young who has association with the medieval fresco.

Choi Myung Suk shows colorfully painted landscape, Lee Joo-Yeon depicts a digital style yet still keeps aesthetic aspects of visual art with repetition of lines, colors, dots, Park Hyun Jung painted nature with composition of dots and lines that is so sensitive that almost looks poetic, and GOO Hui puts both the real and surreal world through a reversal of colors and forms. These artists seek for formativeness in painting with dots, lines, faces and abstractness of exploring colors.

Song Yong Han illustrates conventional markets with polished forms and color and Hwang Pyeong Kang unconsciously shows unique forms in life like insects. Both Song Yong Han and Hwang Pyeong Kang use unique sources to study painting.

Yim Sun Hee interprets a bed that is floating on water and sky as a metaphor of ones private life, Lee Yoonsun delicately draws a baby on a silken white canvas, Park Eunjin made sequences of identical unidentified faces by sewing, Kim Heo Ang shows abstract art with powerful colors and strokes. These all search for intimate core selves and vast unknown world.

Further, Shin Youna in her series work, Mask, pictures problematic features of multiple identities of people in millennium digital society, and Kang Hee Young emptied some parts of bookshelves above the mirror and filled the hallow space with the reflection of others items. Both artists actively express the relation to the eyes of the others.

Two artists Moon Eun Ju, who captures sensitivity of teenage girls that are staring into space, and Kang Jea, Won who involved dark color and heavy forms into softly painted surface, have unique eyes to find subtle situations in daily life.

Jeong Ye Won, who painted the mysterious and cryptic scenery of the forest at dawn, Jung Eun Jin, who covered a naked woman with lace and Chea Nard with her glass-dolls driving their heads into a small yet colorful cup express desires and femininity.

Oh So dam painted the digital environments in which images are being transformed into symbols, Kim Youn Kyongs photographs represent uncertainty and double-sidedness between reality and ideal world, and Kim Pureuna brings gender issues with a calm voice.

2011th GPS exhibition shows the positive path of the young artists and I look forward to seeing more works in very close future.

 

관람시간 ㅣ 10:00-18:00

관람문의 ㅣ 02-320-1206 (홍익대 회화과 학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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