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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스타일: 예술과 디자인의 소통 (Free Style: A Dialogue Between Art and Design) 포스터입니다.

전시명

프리 스타일: 예술과 디자인의 소통 (Free Style: A Dialogue Between Art and Design)
전시기간 : 2010. 5.10 - 6. 18
전시장소 : HOMA 2관
참여작가 : 배병우, 곽남신, 이헌정, 김준, 유근택, 나현, 정정주, 박병춘, 위영일 등 2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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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내용

 

           프리 스타일: 예술과 디자인의 소통 (Free Style: A Dialogue Between Art and Design)

 

           

 

포스트모더니즘의 전개와 더불어 예술과 디자인의 영역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도전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Less Is More라고 불렸던 데 스틸 그룹에서 보여준 예술 흐름은 디자인 양식으로까지 확장되어 20세기 전반에 이미 예술과 디자인의 소통이 시도되었다. 이러한 시도와 더불어 현대미술에서는 일상과 예술의 경계가 깨어지고 매체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예술과 디자인의 결합이 더욱 과감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디자인은 물질문화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게 되면서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모든 사람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장르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예술이라는 영역은 키치적인 팝 아트 등의 전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엘리트적이라는 인식을 담고 있다. 디자인과 소위 순수예술이라는 분야는 주요 사조나 흐름에 따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지만, 여전히 두 분야에 대한 분리 현상은 전시문화 속에 팽배해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유독 한국에서는 예술과 디자인이 분리되어 전시되고 있어 이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전시문화와 시각문화를 제시하고자 본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 현대미술에서 장르가 해체되어 가고는 있지만 기존의 장르가 사라지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본 전시는 이러한 시각을 통해 회화, 설치를 비롯한 조각, 사진, 공예, 디자인, 섬유 등 매체 자체가 지닌 속성의 잠재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모색하는 작가들의 작품에 주목하면서 미술과 디자인이 각각의 주제에 따라 어떤 식으로 대화하고 교감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매체의 영역이 확장되어 가는 현 시점에서도 여전히 위에서 언급한 매체가 작업의 중요한 출발점임을 알아볼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미술가와 디자이너들의 소통전을 기획하여 현 시각문화에서 두 영역이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이들을 통합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눈을 관객들에게 제시함으로써, 홍익대학교 출신의 미술가들이나 디자이너들이 현재의 미술문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주역임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전시는 현대미술에서 국내외적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출신 작가들의 실험성과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하고자 한다. 또한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에서 기획하는 첫 기획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국제적인 지명도를 가지고 활동하는 작가들이 한국현대미술에 끼친 기여를 되짚어 봄으로써, 많은 잠재력을 지닌 미술대학생들에게 다양한 매체와 시각 언어 등을 접할 수 있는 전시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현재 현장에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 거장들 뿐 아니라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별하여 예술과 디자인 두 분야 간의 소통을 모색해보고, 현대미술이 앞으로 지향할 바를 아래에서 제시하는 두 주제를 통해서 전시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글로벌화 되어가는 현시점에서 한국현대미술의 주요한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1.

Sans (Without)

 

모더니즘 이후 순수 예술과 디자인은 예술과 생활의 통합이라는 흐름으로 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아왔다. 이러한 흐름 위에 가장 많이 나타났던 미니멀리즘적 경향은 이제 모더니즘의 한 궤적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이에 대한 재해석 등은 현대미술에서 제대로 시도되지 않았다. 우리에게 1960년대와 1970년대는 정신적, 문화적, 예술적인 면에서 풍부한 자산을 남겼고, 앞 세대가 남긴 유산(legacy)을 재해석할 수 있는 세대이다.

 

미니멀리즘적 경향의 회화, 사진 등을 비롯하여 도큐먼트 식의 개념적 경향의 작품과 함께 아트 디자인의 영역에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는 절제된 시각적 표현을 제시하여, 이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들이 보여준 추상적 표현을 재해석하는 다양한 방식과 소통 언어를 보여주고자 한다. 전시 작품은 반형태(Anti-Form)적이거나 추상적인 흐름, 간결한 색채, 시간성과 시각경험의 지속된 관계를 시도한 설치작품, 시원한 선으로 이어지는 디자인과 그래픽적인 요소, 아카이브식의 사진을 진열시키는 개념적 시도, 작품과 작가의 유일무이성에 도전을 가하는 공동협동식의 그룹 프로젝트 등 다양한 매체를 포함한다. 또한 회화적이지만 사진으로 실험된 시각 언어뿐 아니라 조각과 공예, 디자인 등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 등은 익숙한 매체나 재료의 특성에 대해 새로운 이해와 표현의 가능성을 암시한다. 없는을 뜻하는 불어의 Sans는 여기서는 채워있는 부분을 비워나가는 상징어를 뜻한다.

 

 

   

 

2.

Accretion

부연하거나 첨가, 혹은 더한다는 뜻의 Accretion. 하나의 유닛이 반복되어 증식하거나, 시각적으로 다양한 색을 더하거나, 마티에르의 느낌이 반복된 양상으로 드러나는 방식을 의미하기 위해서 사용된 용어이다. 이와 더불어 제 2실은 장식적이면서도 색채의 강렬한 표현 방식을 구현하며 색채 자체를 가능성으로 보거나 좋아하는 크로모필리아 (chromophilia)를 보여주는 작품 등이 제시된다. 한국 현대미술에서 차지하는 팝적인 아이콘의 등장과 새로운 기법의 형성을 비롯하여, 조금 더 섬세한 방식으로 한지의 필치를 메우고 비워나가는 음악적 방식을 선택한 한국화풍의 시도 등 다양한 실험적 모색이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라이트 인스톨레이션이나 버려진 종이를 꼼꼼하게 붙여나가면서 형태를 형성해나가는 표현 방식 등으로 작가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매체를 전혀 색다른 방식으로 작품화한다.

 

위에서 제시한 두 전시를 통해, 본 전시는 프리 스타일: 예술과 디자인의 소통 (A Dialogue Between Art and Design)이라는 주제 내에서 예술작품과 디자인의 영역이 모호해지면서도 회화, 조각, 판화, 도예, 가구디자인 등에 속해 있는 매체적 속성을 독자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시도하는 다양한 시각언어와 결과물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참여작가

Gallery 1. Sans : 배병우, 곽남신, 이정진, 김두섭, 이 경

                       이헌정, 유국일, 차소림, 나 현, 정정주 정명택, 김민정, 김병주, 최지영

Gallery 2. Accretion : 유근택, 김 준, 박병춘, 고강철, 길 현 오화진, 강형구, 권기수,

                            김계옥, 김문경 위영일, 박성철, 유영운, 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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