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커뮤니케이션 예술운동 창립전
홍익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박사 동문 그룹전
2023. 02. 22 (수) - 2022. 02.27 (월)
관람시간 : 10:00 - 18:00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제2관 1실 (홍문관 2층)
[참여작가]
이미정, 원종윤, 강연심, 이혜수, 조인순, 김혜정, 장녕, 권광혁, 김설아, 장경기, 정지은
가상세계가 오히려 실재세계와 의식세계를 포섭하고 생성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이미지가 정보화, 지능화, 세포화, 개체화 방향으로 진화되고 있음을 주목하면서 ‘네오 커뮤니케이션 예술운동’ 전개할 것임을 선언하고 이 취지에 따라 전시를 개최한다.
1. 현실세계와 의식세계를 살아오던 인류는 디지털, 인공지능, 글로벌 네트워크화를 이뤄내면서 가상세계라는 또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여 이제 현실세계, 의식세계, 가상세계 곧 세 개의 세계를 넘나들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세계 간의 원활한 소통, 융합, 관련 방법론이 요청되고 있다.
2. 이에 더하여 세계화, 네트워크화는 지구촌 사람들이 서로 간에 밀접한 영향을 주면서 살아가는 환경에 놓이게 했다. 이에 따라 각양 각층 간에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이 요청되고 있다
3. 또한, 인간의 인식영역이 미세구조로, 우주로, 무의식지대로, 가상세계로 가속적으로 확장됨에 따라서 그에 따른 표현 방법의 개발과 확대가 절실해지고 있다. 인류가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만큼 인식영역은 확장되어 왔기 때문이다. 비언어적 영역까지 서로 간에 소통을 가능케 하는 이미지의 언어적 기능, 커뮤니케이션 역할의 강화가 요청되고 있다
4. 이와 같은 시대적인 요청에 따라 우리는 커뮤니케이션학의 관점에서 세상을 들여다보고 그러한 관점에서 예술운동을 펼쳐나가고자 한다.
5. 예술운동의 범주면에서는 커뮤니케이션학이라는 관점 안에서도 특히 이미지 면에 집중하고자 한다. 일찍이 비존재로 여겨졌던 이미지, 곧 시뮬라크르는 지속적인 진화를 이루어 디지털기술이미지시대인 오늘날에는 이미지가 정보 곧 지능을 지니게 되고 가상세계를 구축해냈다. 비존재적 이미지로 구축된 가상세계가 오히려 현실세계를 포섭하고 생성하는 단계로 나가면서 이제 실재보다 더 실재적인 위상을 확보해가고 있는 상황을 우리는 주목한다.
6. 특히 3D 프린터의 경우에서처럼 가상의 비존재적 이미지, 가상세계로부터 실물, 실재세계가 생성된다는 점에 주목하며, 우리는 이러한 원리와 특성을 활용한 예술운동을 펼쳐나가고자 한다.
7. 이미지의 정보화, 세포화, 개체화를 특히 주목하면서, 이러한 특성이 전시 작품과 디시플래이에 충분히 반역될 수 있도록 연출한다.
디지털기술이미지시대로 진입하면서 정보라는 DNA를 획득한 이미지는 세포처럼 진화하여 개체성을 지니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이러한 개체적 이미지들이 기본요소가 되어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해내고 있다. 이와 같은 이미지의 특성을 주목하여 우리는 세포화되고 개체화된 이미지를 기본 구성요소로 하는 창작을 지향한다.
8. 이미 있었던 실재세계, 의식세계와는 달리 가상세계는 인류 스스로의 의지와 능력으로 구축해낸 창조된 세계라는 점에 주목한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인간이 창조주가 되는 창세기적 기술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주목하면서 우리는 저마다 창조주로서 자신만의 이미지적 언어로, 자신만의 창세기, 자신만의 우주를 창조해나가고자 한다.
9. 가상세계가 오히려 실재세계와 의식세계를 포섭하면서 살아가는 시대에 정보, 디자인 등은 인류의 주요환경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정보, 디자인을 예술운동의 소재, 주제, 표현방법 등의 면에서 전면에 등장시키고자 한다. 동시에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매체 장르 간 경계와 통섭, 융합에 주목하고자 한다.
10. 특히 삶의 현장과 함께하는 프로세싱 프로젝트 활동, 접촉성을 강화함으로써 온·오프라인 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11. 커뮤니케이션학의 관점에서 중요시되는 메시지, 맥락, 코드, 접촉성, 기호학, 언어학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면서, 이를 예술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자신만의 우주를 창조해나가고자 한다.